유기견 입양하고 싶어 엄마 '집안일' 도와 '용돈' 모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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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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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하고 싶어 엄마 '집안일' 도와 '용돈' 모은 소년

어두운 밤 홀로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을 본 소년의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최근 말레이시아 매체 굿타임스는 유기견을 데려와 키우고 싶으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엄마 말에 집안일을 도와 용돈을 모은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어느 날 막내아들과 산책을 하던 중 길 한켠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추위에 떠는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유기견을 본 어린 소년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지 엄마에게 "강아지를 데려가 키우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여성도 유기견의 모습이 딱하기는 했지만 무턱대로 데려가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여성은 아들에게 "강아지를 키우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네가 돈을 벌어서 먹여 살릴 수 있겠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년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며 "내일부터 엄마가 시키는 일은 뭐든 다 잘할 테니 용돈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했던 여성은 "알겠다"고 대답한 후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소년은 엄마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자신이 먹은 밥그릇을 씼고, 빨래를 개고, 청소를 하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아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감격한 여성은 뿌듯한 마음에 용돈기입장까지 마련해 돈을 차곡차곡 쌓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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