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아빠 체취 담긴 옷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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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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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아빠 체취 담긴 옷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리트리버

"아빠, 아빠 냄새가 너무 좋아요. 평생 기억할게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겪어야 하는 '이별'을 앞두고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14살 된 강아지 몰리의 사연을 전했다.

 

견종이 골든 리트리버인 몰리는 아기였을 때부터 주인 트래비스 와(Travis Wahl)와 함께 살았다.

성견이 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트래비스는 녀석이 아프거나 건강할 때도 항상 곁을 지키며 인생의 단짝이 됐다.

 

하지만 강아지의 시간은 너무 빨랐다. 어느덧 14살이 된 몰리는 퇴행성 관절로 인해 훌쩍 뛰어넘던 침대에도 더이상 올라오지 못했다.

 

결국 몰리는 바닥에서 누워 자기 시작했다. 아쉬웠던 녀석은 그때부터 아빠가 입고 벗은 셔츠나 바지 등 주인의 냄새가 묻어 있는 옷가지 위에서 잠이 들었다.

옷이 없으면 평소에 주인과 함께 갖고 놀던 장난감을 안고 자는 등 몰리는 언젠가부터 이런 특정 행동을 보였다. 

몰리의 주인 트래비스는 "아마 몰리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시간 녀석에게 최고로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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