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가족 잃은 슬픔에 무릎 꿇고 오열하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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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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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가족 잃은 슬픔에 무릎 꿇고 오열하는 할아버지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한 할아버지가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숨진 이들의 시신 14구가 제천서울병원에 안치됐다.

제천서울병원에는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지난 21일 제천서울병원에서 스포츠센터 화재로 숨진 한 유가족이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한동안 자리에 뜨지 못한 채 앉아 있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22일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는 50여명의 유가족들이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하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갑작스러운 참사로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유가족 류모(59) 씨는 "목욕을 하러 갔던 아내를 잃고 나니 모든 것이 허망하다"며 "더는 이 나라에 살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훔쳤다.

유가족 류씨는 "아내 시신을 확인했는데, 두꺼운 외투만 입고 있었다"면서 "옷가지라도 걸치고 탈출하려다 시간을 놓친 것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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