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헬름 협곡을 연상케 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헬름 협곡'이라며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 2차 아파트

이 아파트는 승학산을 움푹 깎아낸 자리에 세워졌다.

 

아파트 뒤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계곡(?)도 흘러 마치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헬름 협곡'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예전에 승학산이 채석장이었다"면서 "그래서 산을 깎아냈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산 바로 앞에 있는 동은 낙석 피해를 입곤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에는 이 같은 형태의 아파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산에 백양산과 승학산, 달음산, 황령산 등 무수히 많은 산이 있기 때문...실제로 조선 성종 시절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서는 부산이라는 이름을 "부산은 동평현에 있으며 산이 가마 모양을 하여 이같이 이름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