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손에서 땀이 뚝뚝 흘러 내리는 다한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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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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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손에서 땀이 뚝뚝 흘러 내리는 다한증 환자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가만히 있어도 피부가 축축해지는 '다한증'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과도한 땀샘으로 손과 발이 늘 축축하게 젖어있는 여성 리디아 캐롤(Lydia Carroll, 36)은 16살 때 처음 '다한증'을 진단받았다.

리디아는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다한증은 쉽게 낫지 않았다.

처음 다한증을 진단받았을 때만 해도 라디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축축한 손을 들키지 않으려 감추는데 급급했다.

대부분 자신의 축축한 손을 보면 인상을 찌푸리며 불결하다는 듯 쳐다봤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 됐던 것도 이러한 행동에 영향을 줬다.

땀범벅이 된 손이 창피해 남자친구와 손을 잡는 것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데이트를 망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곧 라디아는 '다한증'은 그저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숨길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디아는 땀으로 축축이 젖은 자신의 두 손을 공개하며 "저는 누구보다 청결한 사람입니다. 다만 손에 땀이 많은 병을 앓고 있을 뿐입니다. 냄새가 난다거나 불결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땀을 흘리며 살고 있습니다. 제 손을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모든 다한증 환자분들이 자신의 병을 숨기는데 급급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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