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썬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알디치 카페(Aldwych Cafe)에 등장한 매운 수제 아이스크림에 대해 보도했다.

얼핏 보면 딸기 아이스크림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 분홍색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악마의 숨결'(Respiro Del Diablo)이다.

'악마의 숨결'이라는 이름처럼 엄청난 맵기를 자랑한다.

해당 아이스크림은 고추의 맵기를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SHU)로 1,569,300에 달한다.

이는 청양고추 (2,000 SHU)와 불닭 볶음면 (4,400 SHU)보다 300배~700배가량 더 매운 셈이다.

이 아이스크림은 현재 18세 이상에게만 판매하고 있으며 먹기 전 각서에 사인해야 한다.

또 아이스크림 가게 직원들은 '악마의 숨결' 아이스크림을 제조 과정에서 장갑 착용은 필수라며,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른다고 전했다. 

알디치 카페의 주인 마틴(Martin)은 "고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이다"며 "아이스크림이 차갑지만 극도로 매워, 덥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900년대 가족이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레시피"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대부분의 재료는 영국에서 구매한 것이며 매운맛을 내는 '특별한 고추 맛'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을 먹은 사람들은 "입에서 핵이 폭발하는 기분이다", "한 숟갈도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당 레시피는 시험 단계로, 한정 수량만 판매 중이다.

'딥레드' 색깔의 이 아이스크림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