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할머니는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리면서도 손자를 온몸으로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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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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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할머니는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리면서도 손자를 온몸으로 감쌌다

"사람들이 할머니랑 할아버지를 칼로 찔렀어요. 전 숨어서 그걸 지켜봤어요"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평화로웠던 한 가정을 습격한 괴한의 손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년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슬랑오르(Selangor)주에 거주하던 익명의 12살 소년은 여느 때와 같이 할머니와 할아버지, 동생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괴한이 난입했다. 괴한이 무장한 것을 알아차린 할머니는 재빠르게 손자를 화장실로 피신시켰다.

소년이 화장실에 숨기 무섭게 괴한은 칼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일가족을 무자비하게 살해했다.

 

괴한은 마지막으로 집에 불까지 지른 후에야 현장에서 달아났다. 소년은 화장실 옆문을 통해 집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현지 경찰 파드질 아흐멧(Fadzil Ahmat)은 집에서 발견된 시신 네 구가 소년의 할머니 림 메이 샤크(Lim Mai Shak, 68), 할아버지 차이 티 낭(Chia Tee Nang, 73), 동생인 리안 치아 젱 시(Ryan Chia Zeng Xi, 10), 츄아 얀 빈(Chua Yan Bin, 3)으로 신원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괴한이 갑작스럽게 난입해 흉기로 살인을 저지르고 방화까지 한 것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보복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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