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차가운 수액을 맞는게 걱정된 할아버지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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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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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차가운 수액을 맞는게 걱정된 할아버지의 해결책

중국 웨이보 '中国新闻网'에는 손자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이 게재돼 보는 이에게 가슴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

중국 장쑤성 쑤이닝현에 위치한 한 병원 진료실 앞에서 2시간 내내 말없이 가만히 서있는 할아버지가 포착됐다.

당시 할아버지는 입에 링거 줄을 물고 있었는데, 그 앞에는 어린 손자가 링거를 맞고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이날 할아버지는 독감에 걸린 손자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자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진료 후 손자는 링거주사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이미 병실이 꽉 차 급한대로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수액을 맞아야 했다.

결국 할아버지는 마땅히 앉을 곳도 없이 손자가 수액을 다 맞을 때까지 계속 서 있어야 했다.

다리가 아팠을 법도 한데 할아버지는 링거 약이 모두 들어갈 때까지 두시간 넘게 같은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혹 차가운 수액이 몸에 들어가면 손자가 추워하거나 놀랄 것을 걱정해 링거 줄을 입에 물고 데워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꼬박 2시간을 가만히 서서 손자를 배려했다.

 

당시 할아버지의 따뜻한 행동을 본 이웃 주민은 할아버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공개했고, 해당 사진은 하루 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자를 향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사진에 고스란히 묻어난다"며 "정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의 칭찬에 할아버지는 쑥스러워하며 "아픈 손자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한 가지를 했을 뿐"이라며 "그저 우리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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