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위험에도 유탄 박힌 군인 끝까지 책임지고 수술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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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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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에도 유탄 박힌 군인 끝까지 책임지고 수술한 의사

온라인 미디어 뮤는 얼굴에 '유탄'이 박힌 채 병원을 찾아온 군인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술해준 의사가 영웅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늦은 밤 콜롬비아 보고타(Bogota)에 위치한 한 군사 병원에 응급 환자가 실려왔다.

당시 군인 루이스 에듀아르도 페레즈 아랑고(Luis Eduardo Perez Arango)는 업무 중 실수로 오른쪽 뺨과 턱 사이에 유탄이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처음 환자의 상태를 본 군의관 윌리엄 산체스(William Sanchez)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유탄을 눈앞에 두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자신이 물러서면 환자는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는 곧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 측은 혹시나 수술 중 유탄이 폭발할 위험성을 염두해 병원내 수술실이 아닌 실외 주차장에 수술장을 마련했다.

무려 8시간이라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 수술 끝에 윌리엄은 무사히 환자의 얼굴에서 유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수술 후 윌리엄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장소가 탁 트인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수술에 집중하기가 평소보다 더 힘들었다"며 "하지만 당시 수술에 참여한 수많은 동료들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끔찍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끝까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의사의 사명감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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