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을 내지 못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판사의 명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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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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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을 내지 못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판사의 명판결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법원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Frank Caprio, 81)가 주차 위반 벌금 400달러(한화 약 43만 원)가 밀려 법원에 출두한 여성 안드리아(Andria)에게 관용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안드리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한 총 5개의 주차위반 벌금 50달러(한화 약 5만3천 원)를 미납했다.

이후에도 그녀는 지난 25달러 주차 위반 딱지를 받았고, 25달러 주차 위반 벌금이 부과됐다.

안드리아는 연금을 받으러 사회보장국 사무실을 방문하다 또다시 주차 벌금이 부과됐다.

갑작스럽게 거주지에서 쫓겨난 안드리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사무소를 찾았다가 주차 위반 벌금 100달러(한화 약 10만7천 원)를 추가로 더 받았다. 

그녀가 내야 하는 벌금은 총 400달러(한화 약 43만 원)였다.

하지만 안드리아에게는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없었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지난 사랑하는 아들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아들이 지고 있던 빚 75달러(한화 약 8만 원)를 대신 갚기 위해 사회보장연금을 신청해야만 했다.

살고 있던 집에서도 갑작스럽게 쫓겨나게 된 안드리아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며 돈을 겨우 내고 있었다. 심지어 아들 장례식 비용도 부족해 아직까지 연체된 상황이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생활 보조 수입을 지원해주는 사회보장 장애보험(SSDI) 연금을 받으며 겨우 생계를 유지해왔던 안드리아였다. 

그녀는 사고로 아들을 떠나 보낸 후 큰 슬픔에 잠겨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아들이 죽고 난 뒤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 견뎌온 안드리아는 주차요금 400달러를 지불 할 수 있는 돈이 전혀 남아있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왜 주차 요금이 밀렸는지 자신의 상황을 판사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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