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옥상에서 추락사한 남성, 다음날 여친에게 '청혼'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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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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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옥상에서 추락사한 남성, 다음날 여친에게 '청혼'하려 했다

여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맨몸으로 62층 빌딩을 오르던 남성은 결국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빌딩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루프토핑(rooftopping)' 스타 우 용닝(Wu Yongning, 26)이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딩에 올랐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용닝은 지난 11월 8일 맨몸으로 62층 건물 오르기에 도전했다.

 

홀로 창사(Changsha)시 화이안 인터네셔널 센터(Huayuan International Centre) 빌딩을 찾은 용닝은 62층 빌딩 위 아찔한 상공에 매달렸다.

건물 반대편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묘기를 부리려던 그는 그만 손을 헛디디는 바람에 그대로 추락했고,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용닝 몇 년 전부터 맨몸으로 빌딩을 오르는 동영상을 볼케이노 등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에 300개가량 올려 광고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용닝은 수익 10만 위안(약 1,650만 원)을 위해 빌딩을 탔을 것이라 추측된다.

하지만 가족과 여자친구 진진(JinJin)에게 돌아온 것은 그가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뿐이었다.

용닝의 삼촌인 펭(Feng)은 그가 사고 당일 건물에 오른 이유가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밝혀 주변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그는 "용닝은 10만 위안을 벌면 다음 날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생각이었다"며 "결혼 준비를 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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