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낼 돈 없어 우울해하던 여대생이 받은 뜻밖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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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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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낼 돈 없어 우울해하던 여대생이 받은 뜻밖의 선물

졸업을 코앞에 둔 영국 리즈 베켓 대학교(Leeds Beckett University) 여대생 엘라 요하네센(Ella Johannessen, 23)은 다음 학기 등록 기간이 다가오자 걱정부터 앞섰다.

 

남은 학점 이수를 위해 해왔던 아르바이트마저 관둔 엘라는 수중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봐도 학비를 마련하기엔 턱도 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엘라는 지난 16개월 동안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엘라와 가족들은 모두 마음고생뿐만 아니라 집안 형편까지 더 어려워졌었고,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미 받을 수 있는 대출까지 받아오며 막막한 빚까지 진 엘라. 그녀는 23살이 감당하기엔 억울하고 우울한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피러버러(Peterborough)역에서 학교가 있는 리즈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한 엘라는 자리에 앉아 답답한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엘라는 이래선 안 되는 걸 알지만 우울한 현실에 엄마에게나마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돈이 없어서 마지막 학기를 등록하지 못하게 될까 무섭다"는 말과 "재정적인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억울한 마음에 한참을 투정을 늘어놓던 엘라는 엄마와 통화를 끝내고 잠시 쪽잠에 빠졌다.

 

그리고 30분 정도 잠에 빠졌던 엘라가 눈을 떴을 때 무릎 위에는 하얀 냅킨이 놓여 있었다.

뭔가 하고 냅킨을 펼쳐본 엘라는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냅킨 속에는 20파운드가 다섯 장, 총 100파운드(한화 약 15만 원)가 들어있었다.

지하철 안에 함께 탑승해있던 누군가가 엘라의 사연을 듣고 주머니에 있던 현금을 모두 꺼내 몰래 전한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호의에 가슴이 벅차오른 엘라의 두 눈에는 눈물이 금세 가득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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