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집 집주인이 반려견 못키우게 하자 같이 가출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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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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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집 집주인이 반려견 못키우게 하자 같이 가출한 소녀

온라인 미디어 와파는 반려견을 결코 혼자 둘 수 없었던 소녀가 가출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페루 트루히요(Trujillo)에 살고 있는 8살 소녀 멜라니 사보갈 멘도자(Melany Sabogal Mendoza)는 얼마 전 경찰서에서 눈물을 펑펑 쏟고 왔다.

반려견과 함께 가출을 했다가 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멜라니는 트루히요 지역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였다.

길도 잘 모르는 멜라니가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이유는 사랑하는 반려견 때문이다. 

이사 간 집 주인이 집에서 동물을 키울 수 없다며 강아지를 다른 곳에 맡기던가 입양을 보내고 오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이다.

집 주인의 말을 들은 멜라니는 혹시라도 반려견과 함께 살지 못하게 되거나 녀석을 혼자 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함께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만큼은 반려견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만이 멜라니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하지만 막상 집을 나가니 모든 것이 낯설었고, 갈 곳을 잃은 멜라니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집에 있는 가족들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멜라니가 강아지 한 마리를 꼭 껴안은 채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본 경찰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경찰은 경찰서로 돌아와 멜라니에게 자초지종을 들었고, 엄마 마리아 멘도자(Maria Mendoza, 49)에게 연락을 취해 딸을 데려갈 것을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집주인은 "반려견을 향한 소녀의 마음이 이토록 크니 더이상 반대할 수 없겠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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