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돌연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살던 도널드 세바스타노(Donald Savastano)는 올해 1월 초에 10달러를 주고 복권을 구매했다.

복권을 긁은 순간, 뜻밖의 행운이 그에게 찾아왔다. 당첨금이 무려 10억 원이나 됐던 것이다.

목수였던 그는 자재를 나를 새 트럭을 사고 주변에 빌린 돈을 갚았다. 남은 돈은 아내와 아들 둘,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행운 뒤에는 예기치 못한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줄곧 느껴졌던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도널드는 말기 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암세포는 이미 퍼질 대로 퍼져 항암치료도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이부어도 그를 살릴 방법은 없었다.

 

결국 그는 복권에 당첨된 지 3주 만에 갑작스럽게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잠시나마 거머쥐었던 행운이 허무하게 손 틈 사이로 빠져나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남겨진 가족들은 그의 죽음에 슬퍼하며 남은 당첨금을 미국 암 협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