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던 여성의 울분
  • 뉴스톡
  • 승인 2024.03.29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던 여성의 울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식을 낳아보니 친정아버지를 용서할 수가 없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주인공 A씨는 어린 시절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아동학대 수준의 폭행을 당했다.

A씨는 현재 결혼을 한 뒤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예쁜 만큼 아버지의 지난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왜 친정아버지는 내가 어릴 때 징징거리고 운다고 장롱 이불 더미에 집어던졌을까 (싶다)"며 "5살 때 발로 밟힌 기억들,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아버지가 사정없이 때린 기억들(이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의하면 아버지의 폭행은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됐다.

평생 술을 입에 달고 사셨던 아버지는 자기가 외우라고 한 한문들을 외우지 않으면 "게으름을 피웠다"며 A씨를 밟고 때렸다.

뿐만 아니라 두꺼운 뚜껑 등으로 두들겨 맞기도 일쑤였다.

가난했던 집안 사정에 19살이 되자마자 취업을 했던 A씨는 이후로 집을 나와 살며 아버지와 연락 한번 하지 않으며 서로 왕래 없이 지냈다.

 

하지만 현재 나이가 든 아버지는 A씨의 아이가 태어나자 부쩍 "아이가 보고 싶다"며 집에 찾아오려고 한다.

A씨는 "집 나와서 살 때 연락 한번 안 하고 내 안부를 묻지도 않던 아버지가 나이 들어 힘이 없어지니 이제 와서 살갑게 군다"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A씨의 마음을 전혀 이해해주지 못하고 "인정머리 없다"고 다그치기만 한다.

놀라운 것은 어머니 역시 아버지 폭력의 희생양이었다는 사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