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오랜 기간 피우면 치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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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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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오랜 기간 피우면 치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

담배를 오랜 기간 피우면 뇌의 신경학적 퇴행이 빨라져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서상원(신경외과), 신희영·강미라(건강의학본부) 교수팀은 연세대의대 김창수·조한나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럽신경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97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뒤 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뇌 전반을 들여다봤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나이는 64.9(±7.1)세로 치매검사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인지기능도 정상인 상태였다. 

연구팀은 흡연력에 따라 이들을 비흡연자(70명), 금연자(539명), 흡연자(116명)로 나눠 대뇌피질 두께를 비교했다. 대뇌피질 두께를 본 것은 약 860억개의 신경세포로 이뤄진 사람의 뇌 중 4분의 1이 대뇌피질에 있기 때문이다. 대뇌피질은 방대한 감각 정보에 대한 처리와 종합은 물론 의식적 사고와 인지, 문제 해결 등을 담당한다. 이 부분의 기능이 망가지면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올 수 있다.

 

분석 결과 흡연자 그룹의 대뇌피질 두께는 비흡연자 그룹보다 평균 0.035㎜ 감소된 것으로 측정됐다. 대뇌피질의 정상 두께가 1.5∼4.5㎜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 수준의 감소량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이런 두께 차이는 흡연기간이 길수록 더욱 커졌으며, 같은 흡연자일지라도 금연을 한 사람에서는 이런 차이가 0.010㎜로 줄어든 것으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은 흡연이 계속되는 동안 뇌에서 신경학적 퇴행이 발생해 대뇌피질의 두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상원 교수는 "나이, 교육수준, 음주량, 고혈압, 당뇨, 비만도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흡연 여부는 치매 발병의 주된 요소로 확인됐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면 흡연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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