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찾기' 거부하고 졸업사진도 안 찍어...제자 무서워 '은폐'하는 스승
오래전, 자신을 가르쳤던 스승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제공이 시작된 서비스가 있다. 바로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 스승 찾기 서비스'이다.
처음 이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일선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반응도 좋았다. 제자들을 오랜만에 만나 담소를 나누고, 좋은 기억을 회상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교사들이 '홈페이지 스승 찾기 서비스' 정보 공개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받으면 '비동의'에 체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대전시교육청은 스승 찾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길어질 수도 있다. 대전시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은 '흉기 사건' 때문이다. 지난달 30세 남성 A씨가 대전 대덕구 한 고교에 침입해 모교 교사였던 B(49)씨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A씨는 홈페이지의 스승 찾기 서비스에 들어가 B교사를 검색했다. B교사는 정보 공개에 비동의해 A씨는 아무것도 파악하지 못했는데, 다른 교사들을 통해 정보를 얻어 B교사를 찾아갔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사건 이후 많은 교사들이 정보공개 '동의'에서 '비동의'로 전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불안하다는 의견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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