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에게 사용기한 지난 수액 사용한 병원, '진료기록 조작 의혹' 받고 있다
사용기한이 두 달 넘게 지난 수액이 항암 치료를 받는 백혈병 환자에게 투여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병원에 의료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한 대학병원은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투여했다는 기록을 아예 작성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5월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된 21살 정 모씨는 6개월이 지난 11월 중순부터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면역세포가 감소하는 고강도의 항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를 받던 이 시기에 정 씨는 병원에서 포도당 수액을 맞았는데, 해당 수액은 사용기한이 무려 두 달이나 지나있었다.
기한이 지난 수액이 투여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 씨의 보호자를 통해 최초 확인됐고, 확인 됐을 당시 이미 정 씨의 몸에는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이 약 100㎖ 가 들어간 상태였다.
투약 일주일 뒤, 정 씨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병원은 정 씨가 숨진 원인을 두고 수액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숨을 거둘 당시, 정 씨는 카바페넴(항생제)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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