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빠짐 없이 운동하며 완벽하게 자기관리를 해온 한 20대 남성.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최근 그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매일 격하게 운동을 하는 자신을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격한 운동으로 머리카락을 잃었기 때문이다.

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스카이포스트는 매일 헬스를 하다 탈모가 와버린 20대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거주하는 24살 남성 유량(가명)은 2년 전 약 6개월 동안 동안 꾸준히 보디빌딩을 한 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의사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머리카락이 자꾸 빠지는 게 영양 부족이나 유전 때문이 아닌 안드로겐성 탈모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흔히 남성형 탈모라 불리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되면서 발생한다.
DHT는 혈중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만나 전환된 물질이다.
이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게 되면 피지선을 증식시키면서 정수리와 앞이마에 탈모를 일으키고 눈썹과 수염, 가슴, 팔, 다리 등의 털은 오히려 성장시킨다.
이에 안드로겐성 탈모가 오면 헤어라인이 M자 형태가 되거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게 된다.
후난성 중의원 피부과 장요이 외과 의사는 유량이 매일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서 탈모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육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멋진 모습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해 그토록 원하던 탄탄한 몸매는 얻었지만 이로 인해 탈모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역시 운동 안 하길 잘했다", "멋있어지려다가 '머머리'가 되다니...", "내가 이래서 운동을 안 한다", "근육을 위해 머리를 포기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