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야제에서 만난 남성과 기쁨의 입맞춤을 나눈 여성은 이후 끔찍한 결과를 맞이해야 했다.
얼굴과 목, 가슴 주변에 붉은 반점이 올라오며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그녀는 평생 피부 반점에 뒤덮인 채 살아가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세븐뉴스에는 편도선염에 걸린 사람과 키스를 한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잉글랜드 켄트에 사는 30대 여성 에이미 고든(Aimee Godden)의 피부는 재작년 12월 31일, 새해 전야제 행사를 즐긴 이후 혼란에 빠졌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남성과 키스를 했고 이후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이후 병원을 방문한 에이미는 편도선염과 만성 플라크 건선 진단을 받았다.
그녀와 입맞춤을 나눈 남성은 편도선염을 앓고 있었고 이에 그녀는 사람 대 사람 접촉 혹은 공기 중 호흡으로도 전염되는 편도선염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이다.
에이미는 14살일 때 피부 건선 진단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옷이나 화장품으로 충분히 가려질 정도로 아주 경미했다.
하지만 새해 첫날 기쁨의 키스는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 감염을 가져왔다. 에이미의 피부상태는 갈수록 더욱 나빠졌다. 물집이 올라오기도 하고 붉은 반점은 더욱 선명해졌다.
피부 반점은 눈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유발했다. 옷과 마찰이 생기는 부위에는 가려움증, 따가움 등으로 속옷조차 입을 수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녀는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에도 건선 증상이 나타났다. 두피 건선으로 인해 약해진 모발과 적어진 머리숱에 가발을 쓰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됐다.
무엇보다 그녀를 괴롭게 했던 것은 주변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들이었다고 전했다. 전염성이 없는데도 거리를 걸을 때면 수군거림과 피하는 듯한 사람들, 심지어 직장에서조차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업무에서 배제됐다.
외향적이었던 에이미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그녀는 거울 속 자신과 마주하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완치될 수 없다는 사실과 현실을 직시한 그녀는 마음을 달리 먹었다.
이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한 그녀는 평생의 짝을 만나 아이를 낳는 등 행복한 가정도 꾸렸다.
하룻밤 사이 단 한 번의 키스로 평생 피부 반점을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에이미 고든. 하지만 그녀는 붉은 반점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다시 밝은 미소를 장착했다. 절망스러운 상황을 극복 중인 그녀를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