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큰 교통사고 후 수학 천재된 '인간 계산기'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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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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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큰 교통사고 후 수학 천재된 '인간 계산기' 남성

어린 시절 끔찍한 사고로 두개골이 부러진 소년.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그는 "869,463,853 X 73"을 단 26초 만에 계산해버리는 인간 계산기가 됐다.

호주 매체 '7NEWS'에는 트럭에 치여 두개골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후 수학 천재로 거듭난 인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05년 당시 5살이던 닐라칸타 바누 프라카시(Neelakantha Bhanu Prakash, 20)는 트럭에 치여 도로에 머리를 크게 부딪쳤다.

바누의 두개골을 부러졌고 이마에 85바늘을 꿰매는 등 큰 흉터를 남기는 여러 차례의 대수술이 이어졌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바누가 일주일 만에 깨어났을 때 의사들은 그가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인해 남은 생애 동안 인지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바누는 1년을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보냈다. 하지만 회복하는 동안 그는 체스를 배웠고 퍼즐을 푸는 등 몸은 침대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머리, 두뇌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나는 고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1년 동안 퍼즐과 숫자에 의지했다.

퇴원 후 바누의 부모는 아들이 머리에 크게 남은 흉터에 상심하진 않을까 주변에서 모든 거울을 없앴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바누는 흉터 따위에 자신을 가둬두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이런 다짐은 그를 더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로 했다.

 

이후 바누는 7살이 되던 해 주(州)급 속도 산술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4년 뒤에는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13살부터는 인도를 대표해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8월 15일 런던에서 열린 Mind Sports Olympiad(MSO)의 Mental Calcula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권 우승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인도의 기네스 세계 기록에 해당하는 'Limca Book of Records'에 따르면 실제로 바누는 일반인의 두뇌보다 약 10배 빠른 숫자 처리 속도를 지녔다.

 

바누는 "세계 기록에 도전할 때면 주변 세계가 느려지는 기분이 든다"라며 그의 머릿속에서 숫자가 어떤 속도로 움직이는지 묘사하기도 했다.

머리 부상으로 이마에 큰 흉터를 얻은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키워갔다. 그렇게 이마의 흉터는 단순히 흉터가 아닌 그의 수학적 능력을 나타내는 특별한 징표가 됐다.

 

1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허비하지 않고 숫자와 가까이 한 바누는 수학 천재가 됐고, 이제는 많은 청소년들이 가진 '수학 공포증'을 근절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 등 자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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