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형제의 지나친 호기심이 대형 참사를 불러올 뻔한 사건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미러(Mirror)'는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어 독성 강한 거미에게 일부러 물리고 병원으로 실려 간 아이들의 사건이 보도됐다.
볼리비아의 차얀타(Chayanta)라는 한 시골 마을에 사는 8살, 10살, 12살짜리 세 형제의 이야기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이들은 목장에서 일하는 엄마를 따라가 한쪽 잔디밭에서 양들을 지켜보며 놀고 있었다.
한참을 놀다가 아이들은 잔디 사이로 무섭게 생긴 거미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됐다. 독성 강하기로 유명한 검은과부거미(Black Widow Spider)였다.
스파이더맨 만화책과 영화에 푹 빠져 살던 아이들은 자신들도 거미에 물리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마블의 영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세 형제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막대기를 주워다 거미를 툭툭 치며 일부러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잔뜩 약이 오른 거미는 결국 세 형제를 물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근육통과 복통 증세가 일어나고 심박수가 크게 증가했다.
아파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 엄마는 깜짝 놀라 즉시 아이들을 근처 보건소로 데려갔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어찌할 방법이 없어 도시에 있는 큰 병원으로 다시 이동했고, 아이들은 5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끝에 겨우 호전됐다고 전해졌다.
검은과부거미 중에는 물리면 사망률이 15~20%나 될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진 거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더맨이 될 줄 알고 자기 몸에 직접 실험해 자칫 목숨이 위태로워질 뻔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라며 위험천만했던 각자의 유년 생활 모험기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