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혼혈인' 아이들과 사진 찍으며 '백인우월주의' 뜻하는 인종혐오 손가락 표시한 알바생의 최후
인종차별을 뜻하는 'OK 사인'을 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미국의 유명 놀이동산이 억대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최근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두 가족에 정신적 충격 및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손해배상액으로 청구한 금액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500만 원)다. 두 가족은 각각 2019년 2월과 3월에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당시 두 가족의 자녀인 5세 혼혈아와 6세 흑인 아이는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중의 한 캐릭터 탈을 쓴 직원과 사진을 찍었다.
얼핏 봐서는 문제가 없는 사진이지만 아이들의 부모는 직원의 손가락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직원이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OK 손가락' 표시했기 때문. 이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KKK등에서 백인 우월주의를 나타낼 때 하는 표시다.
손가락 사인을 확인한 두 가족은 곧바로 놀이공원 측에 항의했다. 그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무료입장권을 주는 식으로 조용히 덮으려 했다.
화가 난 아이의 부모들은 결국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제이시 모레노 가족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우리 가족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런 행동이 지속되는 동안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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