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를 해 먹을 돼지를 샀다가 못먹고 입양한 남성
  • 뉴스톡
  • 승인 2024.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비큐를 해 먹을 돼지를 샀다가 못먹고 입양한 남성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돼지 한 마리를 샀다가 결국 입양까지 하게 된 남성 에스타엘 마우리치오(Estael Maurício)의 사연을 전했다.

돼지를 통째로 구입한 다음 살찌워 크리스마스에 도축해 먹는 풍습이 있는 브라질 세아라주. 

이곳에 사는 남성 에스타엘은 최근 풍습에 따라 돼지 한 마리를 구입했다.

그 이후로 에스타엘은 돼지를 볼때마다 통돼지 바비큐를 떠올리곤 했다.

그런데 돼지에게 '로신하'라는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에스타엘의 가족들은 돼지를 더 이상 음식 재료로 대할 수 없다고 느낀 것이다. 

로신하는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감정 표현도 하는 살아있는 생명이었다. 가족들은 매일 껴안고 쓰다듬는 로신하를 도저히 도축할 수 없었다. 

 

애교쟁이 돼지 로신하를 사랑하게 돼버린 가족들은 도축해야만 하는 크리스마스 날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특히 어린 딸들은 로신하를 절대 잡아먹을 수 없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어 로신하를 죽일 수 없다고 난리를 피운 이는 정작 다른 가족들이 아닌 에스타엘이었다.

로신하가 새까만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바라보자 에스타엘은 그제야 자신이 로신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에스타엘은 로신하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까지 사랑을 듬뿍 주며 돌보고 있다.

로신하는 이제 세상에 둘도 없는 팔자 좋은 돼지가 됐다.

로신하는 에스타엘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매일 같은 방에서 껴안고 자고 있다는 후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