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부터 자녀를 데리러 갈 때면 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자녀 친구 B와 셋이서 함께 하교한다.
어느 날은 방과 후 "B와 학교 앞 분식점에 같이 가기로 서로 약속했다"는 자녀의 말을 듣고 세 사람은 함께 분식점에 들렀다.
분식점에 도착했더니 B는 음식을 고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A씨가 이유를 물었더니 B는 "돈을 안 가져왔다"라고 답했다.
A씨는 "사줄 테니 먹고 싶은 것 골라보라"고 했고 B는 자녀와 똑같이 컵 떡볶이를 골랐기에 A씨는 흔쾌히 B의 몫까지 계산해 줬다.

아무래도 밖에서 먹기엔 위험한 시기이다 보니 A씨는 아이들에게 집에 가서 먹으란 당부를 전하며 평소처럼 헤어졌다.
그날 저녁 A씨는 B의 엄마 C씨로 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내용은 "지금까지 B에게 길거리 음식은 먹이지 않고 키웠다. 요즘 같은 시기에 위험하게 음식을 함부로 사줬냐"라며 부모에게 먼저 물어봤어야 한단 질타였다.
C씨는 "다음부턴 조심해 달라"며 A씨에게 언짢다는 듯 당부를 전했다.
A씨는 연락을 받고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떡볶이를 사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컵 떡볶이를 먹어본 적 있냐, 엄마에게 말해야 하지 않냐"라고 재차 확인했기 때문이다.
당시 B는 "떡볶이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고, 컵 떡볶이 여러 번 먹어봐서 괜찮다"라고 답하기까지 했다.
해당 내용을 C씨에게 전해도 그는 "지금까지 집에서 만든 떡볶이를 컵 떡볶이라며 준다. 이제껏 길거리 음식은 사 먹지 않게 돈도 못 들고나가게 한다"라며 불쾌하단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급기야 C씨는 "아이 말만 듣고 사준 게 잘못이다. 부모에게 물어보는 게 상식 아니냐"라고 A씨에게 상식까지 운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