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식어간 할아버지는 텅 빈 지하철에 홀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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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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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게 식어간 할아버지는 텅 빈 지하철에 홀로 남아있었다

할아버지는 종점에 도착한 텅 빈 지하철에 홀로 외롭게 남아있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하철 안에서 한 할아버지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지하철 안.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잠든 사람처럼 보였던 탓일까. 할아버지는 수많은 사람의 무관심 속에 싸늘하게 식어갔다.

지하철이 역에 정차할 때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렸지만, 그중 할아버지의 죽음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역관이 검표할 때까지 홀로 외롭게 지하철 안에 앉아있어야만 했다.

 

발견된 할아버지는 힘없이 축 처진 몸으로 지하철 좌석 팔걸이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몇 시간 전에 사망한 사람을 되살리는 건 의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쓸쓸하게 먼 길을 떠난 할아버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어쩌면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타인에게 무관심한 우리 시대의 씁쓸함을 마주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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