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만난 아빠와 딸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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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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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만난 아빠와 딸의 사연

중국 매체 인민망은 13년 만에 재회한 딸을 부여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아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살아온 지 13년. 올해 18살인 카일리 펭민 보워스(Kylee Fengmin Bowers)는 5살 때 지금의 부모님에게 입양됐다.

카일리는 너무 어려서 입양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늘 가슴 속에 친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았다.

비가 쏟아지 듯 내리던 어느 날, 카일리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 대신 한 지인의 집에 잠시 맡겨졌다.

카일리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아빠는 자신을 두고 돌아서며 "조금 있다 데리러 올게. 잘 놀고 있어"라며 주머니에 용돈을 넣어주던 모습이다.

하지만 그저 아빠와 떨어지는 게 너무도 싫었던 카일리는 지인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빠를 찾아 가기 위해 홀로 집밖을 나섰다.

그길로 카일리는 길을 잃어 미아가 됐고, 아빠는 딸을 찾으려 사방팔방 안 다니는 곳이 없이 뛰어다녔지만 끝내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다행히 카일리는 주변을 지나던 한 할머니에게 발견돼 경찰서로 옮겨졌고, 이후 지금의 양부인 매튜 보워스(Matthew Bowers)에게 입양돼 새로운 삶을 살았다.

 

양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지만 내심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던 카일리는 양부모에게 부탁해 친부모를 찾기고 결심했다.

사연을 알게 된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카일리는 13년 만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빠와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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