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의 한 농부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감전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인도 타밀나두에 사는 농부 목쿠스(Mockkusu, 65)는 비바람이 심하게 불자 자신이 키우던 소를 살피기 위해 축사로 향했다.

당시 목쿠스의 소는 비에 노출된 전선에 감전돼 쓰러져 있었다.

그 모습을 목격한 목쿠스는 소를 구하기 위해 안전장비 없이 그대로 뛰어들었다.

비에 젖은 전선을 만졌으니 함께 감전되는 건 당연한 일. 잠시 후 목쿠스 역시 바닥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목쿠수의 반려견이 갑자기 전선으로 달려들었다.

쓰러진 주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강아지는 전선을 해치우면 주인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듯 전선을 세게 물어뜯었다.

그러나 전선을 떼어내려고 했던 강아지 역시 몸을 심하게 떨며 쓰러졌다.

 

잠시 후 큰 소리를 듣고 달려온 동네 주민들이 전기를 차단했지만 강아지와 주인, 그리고 소 이미 목숨을 잃은 후였다.

사건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농부 목쿠수와 충직했던 반려견의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인을 구하겠다고 나선 강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