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얼굴에 생긴 거대한 종양을 치료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자세히 남겨온 여성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젠 테일러(Jen Taylor)는 지난해부터 입안이 갑자기 부어오르기 시작해 치과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구강에 농양이 찼다"며 간단한 처방을 내렸지만, 테일러는 치료를 받으며 병세가 나아지기는커녕 계속해서 얼굴의 붓기가 커져만 갔다.
결국 근처의 큰 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은 테일러는 자신이 '골육종'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골육종은 전체 악성 종양 중에서도 0.2%만을 차지하는 드문 암으로, 테일러의 경우에는 코와 구강 쪽에서 이미 포도알만 한 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테일러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곧바로 테일러에 대한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약 7개월간 테일러는 화학 요법과 약물은 물론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얼굴 뼈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힘든 수술 과정을 모두 견뎌낸 테일러는 마침내 올해 초에 모든 암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수술의 여파로 인해 테일러의 얼굴은 상당히 부어있는 상태였다.
자신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 궁금했던 테일러는 수술 직후부터 자신의 얼굴을 매일 일기처럼 남기며 비교해보고자 했다.
수술 직후 오른쪽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부어있던 테일러는 시간이 갈수록 정상적인 얼굴을 되찾아갔다.
특히나 자신의 붓기가 완전히 빠졌음을 알리는 마지막 사진에서, 테일러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