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부모님을 도와 잡초를 뽑아야 하는 어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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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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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부모님을 도와 잡초를 뽑아야 하는 어린 소녀

중국 웨이보 '笑趴了'에는 가난이라는 굴레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한 어린 소녀의 사연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중국 구이저우성 류판수이(Liupanshui)에 위치한 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익명의 소녀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 정도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녀는 친구들이 모두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놀 때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늘 부모님을 따라 산을 오른다.

조금이라도 부모님을 도와 가계에 도움이 되려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초 더미를 들고 부모 뒤를 따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양손 가득 잡초 더미를 든 채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담겨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심지어 소녀는 신발조차 신지 못해 발이 시커멓게 변해버렸고, 뼈밖에 남지 않은 다리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가득했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소녀가 짓고 있는 표정이다. 소녀는 커다란 눈망울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툭 떨어질 것 같은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소녀는 다시 힘을 내 겨우 발걸음을 옮기지만 여전히 미간에 주름을 잔뜩 짓고 있다. 어디에서도 어린 소녀의 해맑은 웃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을 촬영한 이는 "도시와 시골의 빈부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아직도 시골에서는 먹고살기 위해 부모를 도와 어릴 때부터 일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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