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잃은 여자친구 8년간 옆에서 기다려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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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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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잃은 여자친구 8년간 옆에서 기다려준 남성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지난 2007년 결혼을 약속했던 일본인 커플 남성 히사시 니시자와(Hisashi Nishizawa)와 여성 마이 나카하라(Mai Nakahara)가 8년 만에 웨딩마치를 올린 사연을 전했다.

어느 날 밤 마이는 이유 모를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왔다.

신경외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검사와 치료를 이행해도 심각한 고통을 호소한 마이는 결국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정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마이는 환각 증세와 기억상실증까지 보이며 건강을 조금씩 잃어갔다.

마이의 정확한 병명을 알아내기 위해 수소문 끝에 오카야마 종합병원을 방문한 히사시는 마이가 항 NMDA 수용체 뇌염(NMDA receptors)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항 NMDA 수용체 뇌염은 우리 몸 면역시스템에서 생성된 항체가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 감각 기관을 공격하는 일종의 면역계 이상 희귀 질환이다.

마이 가족들은 평생 수발이 필요한 딸이 젊은 청년에게 짐이 될까 히사시에게 그만 건강한 여성을 만나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히사시는 "기다리겠다"고 대답하며 묵묵히 마이 곁을 지켰다.

 

종합병원 치료를 받던 마이는 결국 손상된 뇌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뇌수술을 마친 미아는 무려 6년간 수면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여자친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히사시는 자신이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누워있는 마이에게 밤마다 다정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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