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모은 치료비 1,000만원 게임에 모두 날린 아들
  • 뉴스톡
  • 승인 2024.03.2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마가 모은 치료비 1,000만원 게임에 모두 날린 아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에 사는 엄마 라이 동홍(Lai Donghong)은 백혈병을 앓는 아들 타오타오(Taotao)의 병원비를 모두 잃었다.

올해 10살인 타오타오는 지난해 5월 백혈병을 진단받은 뒤 투병 생활 중이었다. 

타오의 항암치료까지 감당하려면 돈 한 푼이 아쉬웠던 엄마 라이는 제대로 된 옷과 음식을 사지 않고 아끼며 최대한 저축했다.

그리고 최근 병원에서 타오타오의 치료비를 결제하는 날이 돌아왔다.

라이는 그동안 모은 2,500만원이 담긴 카드를 건넸는데, 직원은 카드에 잔액이 부족해 결제가 거절당했다는 황당한 말을 전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통장에 있던 돈이 날아가지 않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상황. 

라이는 "그럴 리 없다"며 직원에게 다시 결제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역시 결과는 같았다. 놀란 마음에 곧바로 은행으로 달려간 라이는 통장 조회 결과 6~7차례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 

입금자명은 King of Glory(영광의 왕)이었다. 아들 타오타오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돈이 들어갔다고 통장은 말해주고 있었다. 

알고 보니 자초지종은 이랬다. 아들 타오타오는 영광의 왕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사기 위해 엄마 계좌에 있던 돈을 몰래 사용했다.

계좌 입금 방식은 위챗을 사용했다. 평소 엄마가 위챗을 이용해 은행 서비스를 하던 방식을 눈여겨봤다가 현질할 때 사용한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라이는 현재 절망에 빠진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