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딴섬에서 알을 낳아야 했던 바다거북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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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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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딴섬에서 알을 낳아야 했던 바다거북의 안타까운 사연

역구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무리 둘러봐도 쓰레기밖에 보이지 않는 한 외딴섬에서 알을 낳아야 했던 바다거북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대만의 생물학자 훙창 류(Hung-Chang Liu)는 환경 생태 조사를 위해 인도양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섬(Christmas Island)을 방문했다.

당시 훙창은 해변가를 거닐던 중 바다거북 한 마리가 모래사장 위에서 낑낑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은 알을 낳는데 온힘을 다하고 있었다. 

소중한 생명이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느끼는 것도 잠시, 훙창은 새끼들이 태어나 자랄 주변 환경의 처참한 모습에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

어미가 알을 낳고 있던 장소에는 파도에 떠밀려 내려온 쓰레기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신발, 물병, 플라스틱 물품, 날카롭게 찢긴 각종 쓰레기들이 모래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무사히 새끼를 낳는다 해도 아기 거북들이 쓰레기더미를 넘어 바다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인 상태였다.

 

실제 공개된 영상은 알에서 부화한 아기 거북이 쓰레기를 넘으려 발버둥 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훙창 또한 "아기 거북들이 부화하는 순간을 지켜봤다. 녀석들이 조그마한 네발로 아무리 바다를 향해 나아가려해도 방해물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 가질 못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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