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파리의 머리에서 '동충하초'가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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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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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파리의 머리에서 '동충하초'가 피어났다

음습하고 무거운 공기로 가득 찬 숲, 이끼가 잔뜩 낀 바위 위에 잠들어 있던 한 마리 파리의 사체.

 

그곳에서 꽃이 피어났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죽은 파리의 머리에서 돋아난 정체불명 꽃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치 해골과도 같은, 부패한 파리의 사체가 보인다.

 

그 위로는 정확히 네 방향으로 줄기가 돋아난 모습이다. 땅에서 새순이 돋아나듯이 피어난 줄기, 그리고 꽃.

기괴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사진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사진작가 페이즈 버스타멘테(Faiz Bustamente)가 싱가포르의 한 숲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페이즈는 파리의 머리에서 줄기가 돋아난 모습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져 카메라를 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좀비 파리'라고 부르며 공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확인 결과 사진 속 파리 머리에서 피어난 줄기는 다름 아닌 동충하초(Cordyceps)였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이름 그대로 겨울엔 곤충으로 활동하다가 여름에 발아해 꽃을 피우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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