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빠와 함께 '낮잠' 자고 싶어 무덤 앞에서 잠든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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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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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빠와 함께 '낮잠' 자고 싶어 무덤 앞에서 잠든 남매

아빠를 그리워하며 무덤 앞에서 잠이 든 남매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 사는 여성 케이트 브라젤의 사연을 전했다.

여성 케이트는 지난 20일 아들 메이슨(5)과 딸 마일란 브라젤(8)을 데리고 사별한 남편이 묻혀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

 

직장암으로 고생하던 그녀의 남편은 지난 7월경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었다. 그는 딸과 아들 그리고 아내를 보며 삶의 의지를 보였지만 이미 직장암 4기였고, 간에까지 암세포가 번져있었다.

병장이었던 남편은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은 뒤 워싱턴 D.C 인근에 있던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케이트는 11월이 돼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의 무덤을 함께 찾았다.

 

아이들은 아빠가 묻힌 무덤 앞에 세워져 있는 비석을 꼭 안고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또한 메이슨과 마이란은 추울까 봐 챙겨온 담요를 잔디밭에 깐 다음 누웠다. 아빠와 함께 낮잠을 함께 자고 싶었던 남매는 그렇게 아빠가 있는 곳에서 한동안 잠을 청했다.

케이트는 "아이들은 남편이 죽은 뒤 목 놓아 울지도 않았다. 그렇게 속이 깊은 아이들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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