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에 치여 사고 당한 거지 소년이 12년 전 납치돼 실종됐던 친아들이었습니다
연휴를 맞아 다같이 모여 쇼핑을 나온 가족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던 부부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12년 전 실종돼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린 아들이 떠올라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부부는 여전히 언젠가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견뎌야 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아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던 그때. 순간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 남편은 그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내고 말았다.

놀란 부부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차에 치인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피해자는 앳된 소년으로 다행히 과속 중 사고가 발생한 게 아니었기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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