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호랑이 불법 포획해 가죽 벗겨낸 밀렵꾼들
  • 뉴스톡
  • 승인 2024.03.1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멸종 위기 호랑이 불법 포획해 가죽 벗겨낸 밀렵꾼들

영국 일간 메트로는 희소 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한 호랑이를 불법 포획해 그 가죽을 벗겨낸 밀렵꾼 일당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밀렵꾼들은 최근 급격한 개체 수 감소로 보호에 들어간 말라야 호랑이의 가죽과 발톱을 소유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보호종으로 지정된 곰과 표범, 비단뱀 등 돈이 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야생 동물을 닥치는 대로 불법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개중에는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새끼 호랑이의 가죽과 발톱까지 들어있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말레이시아 야생 동물 부서에서 일하는 압둘 카디르 아부 하심(Abdul Kadir Abu Hashim)은 "밀렵꾼 일당에게서 압수한 야생 동물의 가치는 무려 1억 4천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죽임을 당한 야생 동물 중에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새끼 호랑이도 포함돼 있었다"며 "그저 돈을 노리고 한 일로 치부하기엔 이들의 만행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분노했다.

실제 밀렵꾼들에게 안타깝게 죽임을 당한 말라야 호랑이는 한때 수천 종족을 누렸지만 최근 불법 포획이 심해지며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밀렵꾼들은 최대 5년의 징역형과 50만 링깃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호랑이 가죽이 고급 가정 장식으로 쓰여 암시장에서 수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